그러다 우연히 기계식을 만져보게 되고 절대키감을 꿈꾸며 키보드시장을 헤매이는 첫걸음을 떼게 되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당분간 내가 하고 싶은 바를 컴퓨터에 쳐넣는 유일무이한 도구가 키보드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중요한 기기를 아무거나 디폴트로 쓴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세진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고 IBM의 옛날 키보드 키감이 좋다는 말에 IDC에 있는 후배를 섭외하여 렉주변에서 IBM 기계식 키보드를 결국은 찾아내어 M$ 뇌출혈키보드와 바꾸기도 했었다. 키감좋다는 온갖 상표의 키보드를 사고 팔다가 좀 슬픈 이유로 펜타그래프방식의 키보드에 정착했다.
기계식 키보드의 청명한 딸깍거림이 내가 일하는지 채팅하고 놀고 있는지를 사무실전체에 널리 울려주는바. 나는 이제 눌렸는지 안눌렸는지 모를 조용한 키보드를 좋아하게 되었던거다. 그리고 절대키감을 찾던 나는 모든 키보드를 팔아버리고 조용히 살고 있었다. 한 3년정도를.
그리고 해피해킹 라이트를 샀다. vi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맞는 키보드였는데 키감은 역시 프로와 라이트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프로의 가격이 떨어지기를 3년간 기다렸다. 어쨌든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뜨악할만한 가격이었다.
처음 이 키보드를 눌렀을때는 기계식키보드에 익숙했던 내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뭔가 청명한 딸깍거림은 없고 밋밋하고 김빠진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예를 들자면 체리의 논클릭키보드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물렁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잠시만 더 만져보면... 설명할 수 없는 이. 물렁하면서도 구분이되는. 사각거리면서 경쾌한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키압력이 낮아서인지.. 다른 키보드의 키누르는게 무겁다는 느낌이 들면서.. 다른 키보드는 치고 싶지 않은 그런 상태가 된다.
유모차 살돈으로 키보드를 산걸 알면 나는 블로그를 접고 칩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는 말하지만 실제로는 비싼 붓만 쓴다.
혹시 키보드쳐서 벌어먹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투자라고 자기최면을 걸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본다. (단 처자식이 없을 경우에 한해서)
추) 이키보드와 비교되면서 좀 더 고가인 리얼포스86과의 키감 차이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거의 없었다. 다만 나는 리얼포스에 콕밖혀 있는 윈도우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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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해피해킹 키보드 프로페셔널2 흑색 무각인 버전 사용기 (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2)
Tracked from blog/Draco
2008/07/09 22:35 | DELETE해피해킹 키보드 프로페셔널2 흑색 무각인, 혹은 먹색 무각인이라 불리는 녀석.살다보니 제가 이런 물건 사용기도 적는군요. 디카외에는 비싼 물건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줄 알았는데 ㅎㅎㅎ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Happy_Hacking_Keyboard해피해킹 키보드, 일명 HHKB는 널리 아시다시피 PFU라는 곳에서 개발하고, 후지쯔에서 생산을 하는 고급 키보드입니다. 정전 용량 무접점이라는 방식을 채용해서, 멤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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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계식 키보드, 또 하나의 변화
Tracked from Vogelfrei
2008/07/09 22:49 | DELETE예전에 펜을 좋아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필기는 주로 세필을 선호하는 지라 그 때 구입한 세일러사의 만년필을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펜을 이용해 글을 쓰는 것보다는 키보드를 통해 워드 프로세서에 글을 쓰는 경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많은 이들이 펜을 고를 때는 꽤나 고민을 하지만 정작 키보드를 고를 때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입력장치는 자기에게 맞는 최상급의 제품을 써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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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지름] 키보드의 지존 리얼포스 86UK
Tracked from 레인블루 :: 책과 영화 이야기
2008/07/10 18:31 | DELETE오늘은 닥치고 책상샷으로 시작합니다. 설명드리면, 켄싱턴 엑스퍼트 마우스 5.0(단종된녀석) + 리얼포스 먹각 86UK + 엑스레이 썬더8 + MS 인텔리마우스 입니다. 뭐 요점만 말씀드리면 자랑질 인데요( 앗, 또... 죄송합니다. (- -)(_ _) ),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얼마전 무려 27만원 주고 그것도 시간맞춰 예약구매한 바로 저 키보드 이지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출시되어 준것만 해도 고맙기만 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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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키보드도 유행이 있을까?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2009/07/20 18:37 | DELETE흔치는 않지만 PC나 노트북도 유행을 탑니다.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업체의 마케팅에 영향을 받아 그런 유행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잘 만든 게임 하나로 인해 짧은 순간 많은 이들 업그레이드를 하는 붐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그런데 그런 마케팅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영향 없이 요즘 노트북이나 PC에서 심심치 않게 어떤 흐름 하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키보드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키보드도 시대가 지나면서 이전의 작동 방식이 발전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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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로지텍 Dinovo Edge : 최고의 포스를 뿜는 무선 키보드
Tracked from 지름신 시즌2
2009/07/24 09:35 | DELETE키보드의 명품 Dinovo Edge 의 Box Art !! 요즘 집 책상이 각종 케이블들로 너저분해 무선 키보드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10만원 이하의 거치형 충전이 가능한 모델을 찾아봤는데 (MX 레볼루션을 생각하고..) 없어서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때문에 A개발자분의 자리에 갔는데 왠걸, 포스가 대단한 키보드가 있는겁니다. ①사이즈는 적당히 작고 불빛이 뿜어져 나오며, ②터치패드를 내장하고 있고, ③무선이며, ④거치형 충전인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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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 쓸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2008/07/10 00:16
EDIT
고장나서 버릴때까지는 쓸거같네요.
2008/07/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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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키감 그대로 가고 싶지만 역시나 오래 쓰니 맛이 가네요..T^T;;
전 BTC 꺼 펜더그래프 방식 키보드 쓰는데, 한 1년 반 쯤 썼더니 키감이 달라지는게 느껴지네요..
음..싸구려라 그런가요..^^;;
2008/07/10 01:20
EDIT
하지만 이키보드는 수명이 삼천만번눌리는 거라고 하던데 정확히 얼마나 될지른 모르겠지만 5년은 넘지않을까 싶습니다.
2008/07/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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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03:14
EDIT
정말 최고의 전문가는 최고가품만 쓰기는 하더라구요. :)
2008/07/10 09:15
EDIT REPLY
끝나지 않을 것 같군요.
지르기 전까진 -_-;
이왕이면 무각으로..으흐
2008/07/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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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질러보시면.. 그 차이을... :D
2008/07/10 09:16
EDIT REPLY
2008/07/10 08:56
EDIT
저처럼 정신줄을 놓아야합니다. ^^;
2008/07/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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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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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키캡만 바꿀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격은 후덜덜이죠.. ㅡ.ㅡ
2008/07/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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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14:20
EDIT
2008/07/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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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17:21
EDIT
저는 똑같이 느껴지더라구요.
2008/07/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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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17:46
EDIT
:)
2008/07/11 12:55
EDIT REPLY
저는 운좋게 거져 얻어쓰고 있습니다. ^^
리얼포스도 들어(?) 봤는데 키감도 좋긴한데 굉장히 무겁더군요.
저는 노트북과 HHK를 함께 휴대합니다.
2008/07/11 10:42
EDIT
거져얻어 쓰신다니.. 부럽습니다. ㅠ.ㅠ
2008/07/11 12:55
EDIT REPLY
아... 프로 갖고 파요.
2008/07/11 22:55
EDIT
정말 급이 다른 물건입니다. ㅠ.ㅠ
2008/07/12 00:23
EDIT REPLY
지금 조용한키보드를 물색중인데요? 작성하신 ibm사의 키보드의 모델명을 알고싶어서요...
megatonhh@naver.com 정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9/01/20 22:35
EDIT REPLY
2009/07/24 09:34